일상

면접을 보기위해 기다리다...

dirtybit 2008. 2. 21. 20:16
요즘 제가 담당하고 있는 팀에 인력이 필요해서 이력서를 받고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좀더 저와 잘 맞고, 조직에도 잘 적응할 수 있으신 분들이 오셨으면 하지만,
아무래도 저렴한 연봉과 부족한 제가 많은 걸림돌이 되는듯 합니다.

어제 오후에 이래저래 몇분 중에서 괜찮은 분들을 정하고 마감하려데,
이메일로 이력서가 들어왔습니다. 나름 괜찮으신 스팩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고,
여러 경력들도 있으셨고, 연봉도 저희가 생각하는 정도와 맞아서 즉시 연락을 드렸습니다.

아직 회사를 다니고 계셔서, 오후 7시 이후에나 면접이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저 혼자 면접을 보는게 아니라서 오늘다시 연락을 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회사 분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저녁까지 남아서 면접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저 밖에 없더군요...
회사 분들이 모여서 저녁에 모임을 가진다고 하여 많은 분들이 일찍 퇴근하신것도 있고, 원래가 7시정도면 거의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퇴근하시기 떄문에 7시 반에 저혼자 면접하는 것으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현재 시간 8:12분... 안오십니다.. OTL
괜찮은 분이신거 같았는데.. 무슨이유에서인지 안오십니다.. OTL
연락도 안받으십니다.. OTL
(두번째 전화를 드렸을때는 밧데리를 빼는듯한 통화중음으로 갑자기 바뀌더군요..)

면접의사가 없으시다면 미리 말씀해주셔도 좋았을텐데...
결국 사무실에서 혼자 남아서 암것도 못하고 기다리기만 하다가, 모임자리로 출발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은 문자 한통 날려드리고, 그냥 퇴근하는 길에 뭔가 억울하고 당한거 같고 씁쓸해서 글남겨 봤습니다..
'xxxx의 dirtybit입니다.면접의사가 없으신것으로알겠습니다.좋은저녁되시길바랍니다'

뭐 인연이 없는 것이겠죠.(ㅠ.ㅠ)
그렇게 좋게 생각하고 들어갈랍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