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준이 6

어버이날 카드

큰 아들 현준이가 어린이집에서 엄마, 아빠에게 카드를 만들었다고 보여줬습니다. CD에다가 종이를 붙이고 앞면엔 엄마 아빠 그림을, 뒷면에는 카네이션을 만들어서(실력을 보니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듯..) 붙여놓았더군요. 어린이집을 보내니까 이런날, 그래도 이런것을 받아서 조금 뿌듯하긴 합니다만...; 도대체 어딜봐서 엄마 아빠가 저렇게 생겼다는 것인지..ㅠ.ㅠ 울, 아들은 엄마 아빠를 저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조금 가슴이 아파옵니다 -_-); 적어도 엄마 아빠 머리숱은 저렇진 않아 -_-!!

일상 2010.05.11

아빠, 커피는 쓰죠?

아빠 커피는 쓰죠? 응, 커피는 무척 쓰단다. 그런데 엄마 아빠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의 쓴맛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먹는거야. 너는 아직 어리고 태어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세상의 좋은맛, 인생의 달콤한 맛만 경험하고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인생의 쓴맛도 있고, 인생의 짠맛, 매운맛, 떫은맛, 양념갈비맛, 피자맛, 볶음 김치맛, 시큼 떨떠름한맛 등등 수많은 맛이 있단다. 그런데, 어른들은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가끔 인생에서 쓴맛도 있다는 것을 까먹고 살아. 특히나 아빠, 엄마의 경우는 너 때문에 너무 행복해서 인생의 쓴맛이 있다는 것을 종종 까먹게 된단다. 그래서 아빠, 엄마는 인생에 쓴맛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쓴맛이 인생의 단맛을 느끼는데 반드시 필요..

일상 2008.12.26

봄이 드디어 세상에 나오다!!!

10개월의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 둘째 봄이가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았습니다. 11월 8일 오전 1시 40분에 3.76kg이라는 건장한(!!!) 모습으로 예쁜 공주님께서 태어나셨습니다 -_- 이로서 아들 하나, 딸 하나의 그림에나 나올법한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갖추게 되어서 더없이 기쁜 마음입니다. 산모도 건강하고 애기도 건강한것은 너무도 감사한 일이구요 6^^ 예정일 2주나 이전부터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병원의 반협박 적인 말씀에 진짜 조심조심히 준비하면서 지내고, 예정일 꽉 채워서 나오는 동안 계속 이래저래 바쁘게 지내다 보니 이제와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봄이 태어난 이후에도 2주동안 아내가 조리원에 있는 동안에 저와 어머님께서 큰애를 같이 돌보면서 지냈습니다.) 이제 봄이도, 아내도 집에 들..

일상 2008.11.24

추석일기 - 좌절의 추석

토요일 현준이 퇴원 토요일 저녁 갑자기 현준이가 먹은것을 다 토하며 물까지도 먹자마자 토하기 시작 토요일 밤 응급실로 이동 장염 초기 진단 물도 다 토하는 상황이라 수저로 물먹이면서 겨우 진정시킴. 혹시라도 자다가 구토할지 몰라서 교대로 잠 일요일~월요일 오전까지 장염 회복중. 흰쌀죽 먹이고 물도 먹임 조금씩 회복되어가기 시작 25일 추석날 한쪽눈에서 갑자기 눈꼽이 많이 끼면서 부어오르기 시작. 열때문에 응급실 가기 전날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되었기 때문에 긴급히 응급실로 이동 추석날 응급실 초만원 사태(소화아동병원). 한시간 가량 기다려서 검진받은 결과 병원에 안과가 없기 때문에 주변 안과로 가라는 소리 들음. 일단 입원중에 눈병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항생제만 처방 26일 아침 눈병으로 인한 눈꼽으로 현..

일상 2007.09.27

현준이가 입원을 했습니다

색씨 생일날 열이 나던 울 현준이가 새벽 3시에 자다가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놀라서 저를 찾던 색씨의 눈앞에 현준이가 눈을 위로 치켜뜨고 온몸을 일자로 꽂꽂이 하고 누워있는 상태로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 즉시 병원에 가기 위해서 색씨는 가방을 챙기고 저는 현준이를 조심스럽게 안아올리는 순간, 갑자기 막힌게 터지듯 현준이가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놀랐는지 겁났는지 계속 서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서부역앞에 있는 소화 아동 병원에 응급으로 들어가니 선생님께서 열성경련인듯 하다고 하셨습니다. 보통 아기들에게 잘 일어나는 증상이라고 일단 입원해서 열을 내려보자고 하시더군요. 입원 수속을 위해서 검사를 받는 중에 부모님은 나가 있는 체로 간호사두분에게 강제로 링거주사를 맞던 현준이의 울음소리가 차..

일상 2007.09.20

오늘 드디어 돌잔치입니다 ^^

우리 사랑하는 아들 현준이의 돌잔치가 드디어 오늘입니다 ^^ 태어났을때는 누워서 버둥거리는 능력밖에 없던 녀석이 이제는 혼자 서서 놀고, 엄마 아빠를 찾고, 이런 저런 요구를 할 정도로 훌쩍 컸습니다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애기키운다고 지내서 몰랐는데, 돌잔치 준비 하면서 돌아보니까 우리 부부는 정말 기적같은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서 이렇게 어였한 한 사람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모두 축하해 주세요~

기타 200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