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를 좋아하고,
애니를 좋아하지만,
오덕은 아닌 아저씨와 총각이 나란히 손을 잡고 아침 조조로 동쪽의 에덴을 보았습니다.
아직, 아바타도 못보고 에바도 못봤는데 어떻게 시간이 되어서 그나마 동쪽이라도 보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긴합니다만;;; 뭐랄까... 애니를 아저씨와 총각이 나란히 손을 잡고 보러가니까 비주얼이 좀 그렇긴 하더군요 -_-ㅋ
감상 느낌은 극장판이 아닌 TV판 12화를 본 느낌입니다. TV판 스페셜로 12화를 방영하는 것을 극장에서 본 느낌이랄까.. 뭐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개 등은 원래 속도감이 좀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오히려 좀 건너뛰는 인상이 강한...) 어느정도 급진적으로 진전될 것을 예상 했지만, 딱히 극장판에서 기대할 만한 뭔가 멋진 장면이나 연출은 그다지 나오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렌라간 같은 경우나 에바 같이 극장판이면 그에 걸맞는 화면이나 액션신을 좀 기대했는데, 그런것 보다는 스토리의 진행 등에 좀더 역점을 둔 느낌입니다; 확실히 이 다음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위한 멍석 및 밑밥 깔기 용도의 극장판이라고 생각하면 딱 그정도의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시간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의 괜찮은 작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어떻게 시간이 가는줄 모를 정도로 몰입도도 꽤 높은 편이구요. 단지 클라이막스가 없는 느낌이 들 뿐이랄까..;
간만의 극장 구경...; 좋네요 6^^;
p.s.
1. 금요일날 회사 후배가 동쪽을 보러 극장에 갔다가
상영관에 혼자있다고 -_-; 혼자서 보고 있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_-;;
2. 전 일본말을 거의 모르기 때문에 번역에 대해서 뭐라 할 순 없지만 자막 어디선가 한군데에서 '세레손'을 뭔가 다른 철자법으로 쓴 느낌이;;
3. 저같이 일본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화면상의 일본어 메시지들을 어느 정도 선에서 번역을 해줬으면 좋으련만.. 딱 필요한 부분만 번역해서 보여주더군요 -_-;
4. 상영후 크레딧 올라갈때 같이 일어서는 초딩으로 보이는 애들... 근처에 중딩으로 보이는 애들;;; 뭔가...좀... 민망한 느낌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