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dirtybit의 일상 20080415

dirtybit 2008. 4. 15. 13:45
이래저래 많은 일들이 있고, 많은 사건들이 있어서 본의 아니게 블로깅을 게으르게 하게 되었습니다(__);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관리 자체를 안했기 때문에 별로 관리 안한 티가 안나는 것도 놀라울 따름이긴 합니다만;;;

간만에 몰아서 포스팅 한다는 기분으로 짧게 짧게 걍 몇가지 내용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회사에 칼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이제 부서라고 부르기도 민망하고 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으로 부서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_-; 살아남은것은 나간 사람들의 배려로 인한 것이긴 하지만, 살아남았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닌 것을 알기때문에 그냥 한동안 꽤 우울하고 힘들었습니다 -_-;
(뭐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딘가 묵직한 응어리 같은게 사람들 사이에 남아 있습니다... )

2. 영어랑 두뇌 짱먹으려고 구매한 NDSL로 요즘은 젤다를 하고 있습니다. 첨엔 그냥 그저 그런 ARPG같은 게임이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손맛도 좋고 재미도 쏠쏠합니다 6^^; 곳곳에 보이는 DS의 기능을 이용한 아이디어들은 정말 게임 하는 사람을 감탄하게 합니다. 6^^
(마이크를 이용해서 DS에 바람을 불어 불을 끄거나 바람개비를 돌리는 일이라던지, 지도화면에 낙서하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던지, 마이크를 이용해서 소리로 다른 사람을 부르거나 거래 가격을 깎아야 하는 것들도 있군요 ㅋㅋ)

3. 드디어 기다리던 닥터후 시즌4가 시작되었습니다. 왠지 뉴시즌 1이후 2시즌부터 치고,달리고 소란스러운 활극모드로만 가서 약간 불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역시 닥터후...1화부터 떡밥 작렬이군요;; 그런데 사실 시즌 3까지 처럼 알게 모르게 뿌리는 떡밥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어쩔 수 없군요; (이번에는 1화부터 너무 눈에 보이게 대놓고 엄청난 떡밥을 뿌리고 갔습니다 -_-;)

얼마전 부터 보기 시작한 Life On Mars 시즌1에다가 닥터후에다가 닥터후 컨피덴셜, 그리고 아직 마지막 편은 못본 토치우드...그리고 젤다, 실전 영어 짱먹기 아아... 일빼놓구는 바쁘군요 ㅋ


4. 선거...하셨습니까? 이번처럼 선거 안한 사람이 미운적이 없었습니다 -_-;
투표율이 좀더 높았으면 좀더 다양한 쪽의 사람들이 당선되었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아무리 방송에서 뭐라고 해도, 정치 분위기 자체가 거의 90%보수정서의 한나라당쪽의 흐름이기 때문에 아주 좌절스럽습니다. 솔직히 친박연대 = 한나라당 이고, 그 외에 다른 곳들도 거의 한나라당이랑 50보 100보 분위기라...; 진보가 좋다 보수가 좋다라고 하기 이전에, 정치권 자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변하는 것은 분명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진보쪽으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민노당과 진보신당(특히 진보신당)의 부진은 가슴아픈 일이라고 생각듭니다.


5. 투표 방송 나올때, 방송인터뷰 보다가
'이번 국회의원은 누가 됐으면 좋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대답해 버렸다..
'사람!'

OTL


6. 성희롱 의원이 다시 재선되었군요. 다수의 선택이니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한 지역의 사람들을 싸잡아서 몰아세우기도 좀 그렇지만... 그 동네... 이제 술취해서 서로 아무나 더듬고 다녀도 괜찮을 동네로 변해도 이상할 것이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도덕성이 우선되야 한다는 생각 이전에, 최소한 술먹으면서 이 가슴이 자기 가슴인지 남의 가슴인지 모르고 주무르고, 이 엉덩이가 자기 엉덩이인지 남의 엉덩이인지 모르고 만져대는(이라고 쓰고 '개'라고 읽는다) 그런 것들이 나라의 정치를 한다고 나서는데 밀어주는 일은 없었어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7.
대한민국은 이제 수자원 이용의 최고봉이라고 할수 있는 대운하의 시대에 접어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전국민 자가 의료 체계를 갖춘 의료 선진국 시대에 접어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영어 몰입화 및 영어 모국어화로 세계 최강국이자 은혜의 나라, 부모의 나라인 미국에 충성을 다하는 대한미국의 시대에 접어들겠습니다.

우...우울하네요...

8. 대학 동기였던 친구녀석이 결혼했습니다. 결혼한 친구중에 아들이 있다는 명목으로 제가 얼떨결에 사회를 보긴 했는데 이노무 울렁증은...;;
지금쯤이면 신혼여행으로 파리에서 열심히 놀고 있을 슬군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