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dirtybit 2011. 10. 19. 18:03


안녕하세요 주진우입니다.


지난 2년간 평택에서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열일곱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배우자 부모 등 가족의 자살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평택은 한국에서 아니 세계에서도 가장 자살률이 높은곳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것이 2년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2500명이 해고된 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살아남은 해고 노동자들 그 중에 일상적으로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사람이 70%가 넘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성화된 분노와 무력감에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슴아프고 눈물나는 것은 아이들이 보이는 불안과 공포, 두려움입니다.
파업 후 버스를 타지 못하는 여섯살 아이, 
해만 지면 '아빠, 어디야 경찰 조심해' 라고 말하는 아이,
삼십분마다 전화를 해서 아버지 한테 우기고 있답니다.
4살 동생을 내내 업고 다니는 초등학교 아이가 있구요,
아빠를 지켜야 한다며 허리춤에 장난감 총과 칼을 차고 다니는 다섯살짜리 아이도 있습니다.

더이상 죽게 놔두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을 더이상 불안과 공포속에 방치해 놓아서도 안됩니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가 집단적인 심리적 내상을 치유하기 위한 특별한 상담을 해오고 있습니다.
치유센터는 '와락'입니다.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을 겪은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들, 특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상담할 정신과 의사, 상담 심리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놀이치료를 맡아줄 놀이 치료사도 필요합니다.
학습과 보육을 맡아줄 자원 활동가들도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그 주춧돌을 하나 놓아주셨으면 감사합니다.

여러분, 와락 안아주세요.
우리함께 살아요.....



어... 좀 도와줬으면 합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쌍용차 얘기만 나오면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어... 트윗계정에 와락 프로젝트, 와락 프로젝트입니다. warakproject 트윗계정
@warakproject , warakproject@gmail.com 으로 신청해 주십시요.

와락 안아줍시다.



평소처럼 웃으면서 나는 꼼수다를 듣고 있다가,
주진우 기자님의 이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 눈물을 흘릴뻔했습니다.
쌍용차 얘기와 그 후 이야기를 TV에서는 봤지만, 어린 아이들 까지 저런 상황인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애 아빠다 보니,
애들의 저런 모습에 진짜 가슴이 먹먹하네요.
내용을 치기 위해서 계속 돌려 들을때마다 계속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이 내용이 많이 널리 퍼지기 바라는 마음에서,
누구에게건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만 잘라내서 mp3로 만들었고,
내용도 듣고 입력을 했습니다.

모쪼록 이 이야기가 널리 퍼져서,
그분들의, 그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조금이라도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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