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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아기의 억울한죽음!! 진상조사해주세요

dirtybit 2007. 5. 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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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보육시설(어린이집)에 맡겨진 23개월된 아기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부모님손에 돌아왔습니다. 정말 가슴아픈 일이군요.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도 돌박이 아기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자신의 아이가 저렇게 되어서 나타났다고 하면 정말 울분을 참을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나, 저 어린 생명이 폭력의 고통속에서 죽어갔다는 얘기는 정말로 부모가 아닌 제 3자가 봐도 분노를 참을수가 없습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 조심스럽지만 몇가지 생각을 해봅니다.

1. 정말로 23개월 아기가 죽었다면 책임자는 반드시 거기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아니 지게 될것입니다
우리가 보육시설에 아기들을 맡기는 것은 아기들을 잘 돌보아 달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어린이집 원장 얘기대로 정말로 아기가 그렇게 갑자기 죽게 되었어도 일차적인 책임은 보육시설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그렇게 될동안 상태를 잘 살피지 않은 책임도 피할수 없겠구요. 거기다가, 자신이 돌보고 있는 아기가 잘못된 것에 대해서 도의적인 책임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 글로만 보면 원장이 어떠한 책임을 지며 어떻게 일을 처리하고 있는지 정황적인 것으로만 나와있어서 정확하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만(원장이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 경찰에서 어떻게 얘기했다 라는 얘기가 정확하게 안나와 있어서요), 정황적인 것으로만 보면 대강 알만하게 처신하는거 같습니다. 지금 당장,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할 수 있겠지만 어떻게 하던 하늘이 내리는 벌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적어도 전 그렇게 믿습니다


2. 저런 이야기가 사실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고쳐야 합니다 .
어떻게 저런 끔찍한 일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사실이라고 믿을 수가 있을까요?
사진이 있기때문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전에도 종종 일어났었던 일이고, 충분히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모두 느끼고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이런 보육시설에 대해선 국가가 좀더 확실하게 자격을 검증하고 확인하고 관리 감독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원칙만이라도 지키도록 하면 저런 일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입니다. (공무원분들 한쪽에선 인력이 남아돈다고 풀뽑기 시키고, 한쪽에선 인력이 부족해서 관리를 제대로 못한다고 하고... 이런 모순적인 얘기들이 나온다는 것은 분명 윗선에서 인력관리를 그만큼 잘못한다는 얘기겠죠? 그분들 좀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인력과 예산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병원, 교육시설, 보육시설 등은 정말 원칙대로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들은 우리의 생명과 미래를 다루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3. 고질적인 줄과 빽 얘기
보니까 울산사는 아기의 사건이 경주쪽에 접수가 됬다고 말이 많더군요. 원장의 아는 사람이 그쪽 경찰소에 있다는 식으로 해서 뭔가 봐주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이죠. 아무래도 정황적으로 그런 얘기가 나올법도 하다고 생각됩니다. 경주 경찰서쪽 사이트에 보면 네티즌들의 청원으로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아직 경찰서 쪽에선 조용한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일수록 좀 더 철저하게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실을 밝혀 주는 것이 현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일듯 합니다. 만일 네티즌들 얘기처럼 아는 사이라고 해도, 아는 사람이라고 좋게좋게 봐주고 넘어갈 사항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는 진실 여부를 떠나서 양쪽다 나락으로 떨어지게 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경찰분들께서 매번 얘기하시는 수사권 독립이나, 경찰의 신뢰회복의 첫걸음은 이런곳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신뢰를 보여주시면 국민들은 신뢰를 보낼것입니다.

진실 여부를 떠나서 너무 가슴아픈 이야기 입니다.(꼭 진실이다 아니다 라는 명제를 떠나서 - 그런 사항은 차차 알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직접 보았거나 제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한쪽의 이야기만 들었기 때문에 사실여부는 일단 조심스럽게 유보하는 입장입니다.- 생각만으로도 너무 슬픈일이죠) 어린 생명이 폭력으로 고통받고 결국 그 폭력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어버리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합니다.

부모님이 돌볼 수 없는 상태인 아기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출산율도 좀 올라가고 그럴거 아닙니까? 모쪼록 이번일의 진실이 반드시 밝혀지고 책임자들도 거기에 맞는 책임을 졌으면 합니다.


또다시 두서없이 긴 글을 쓰게 되었군요OTL 아무리 글을 이렇게 써도 고통속에 죽어간 그 아가의 심정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다음 세상에선 좋은 세상에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