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2

자신감..그리고 여유

1. 요즘 보면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 라는 이유로 완전 상대방을 매장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께서 많이 보이십니다. 꼭 자신과 의견이 다르진 않더라도 자신에게 약간이라도 불이익이 갈 것 같으면 상대방을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든 음해하고 매장시키려는 것이겠죠. 일 예로 엄청난 액수를 기부한 모배우의 경우 빨갱이네, 빨치산의 자손이라는 식으로 몰아가거나, 약간이라도 진보적인 얘기를 하면 바로 좌파 빨갱이의 낙인을 찍어버리는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2. '보수'를 자청한 몇몇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여유가 없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자신과 약간이라도 다른 얘기를 하면 무조건 좌빨이고, 무조건 북한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물론 객관적인 근거를 따지고 본다면 별로 그렇게 연관성도 없..

생각 2009.01.08

천천히 걸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혹시 천천히 걸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지나가는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천천히 말이죠. 그렇다고 멈추어 섰다가 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지만, 천천히 아주 느리게 느리게 말이죠. 주변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정도로 느리게, 걷기 위해 움직이는 그 수많은 근육들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느리게, 그렇게 걸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게 걷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 힘든일이더군요, 일단 주변시선이 대단히 이상한 사람 보듯이 합니다 심지어는 동네 아는 아주머님께서 술먹었는지 여쭤보시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걸으면, 귀가 열립니다. 내가 걷는길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있었는지, 그토록 정겨운 소리가 많았는지, 그렇게 많은 삶들의 소리가 있었는지 천천히 걷기 전에는 몰랐..

생각 2007.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