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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캘린더 미니 - 다음 버전이 기대되는 프로그램

dirtybit 2008. 1. 24. 16:29
1. 첫인상 및 인터페이스

우연치 않게 인터넷을 통해서 다음 캘린더 미니 이벤트를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런 류의 프로그램은 그닥 귀찮아서 쓰지 않고 있던 터에, 한번 써보자는 생각으로 다운 받고 실행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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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실행 화면 자체는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확실히 깔끔하면서도 뭐랄까 세련된 느낌이 들기에 충분합니다. 거기다가, 작은 회면에 이것저것 요령있게 배치하여,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하다던지 불편한 느낌을 주지도 않습니다. 전체적인 첫인상의 경우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2. 일정관리 기능

저는 사실, 캘린더를 이용한 일정관리를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는 편입니다.
오프라인이던 온라인이던, 종이에 하던 컴퓨터로 처리하던 간에 대부분의 일정은 그냥 머리속에 넣어놓고 생활하는 식이죠. 그렇게 해서 일어나는 실수도 많지만 온라인으로 정리해서 입력해 놓는 것도 일이고, 종이에 써놓는다고 해도 안보면 끝이기 때문에 그냥 머리를 믿고 적당히 실수하면서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

일단 그런 관점에서 봤을때는 작은 화면과 심플한 인터페이스로 그래도 쓸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프로그램 설치 안된 곳에선 웹으로 쓰고, 설치된 곳에선 프로그램으로 접근 할 수 있다는 점도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다만 불만이 있다면, 아무리 웹단을 보조해 주는 보조 프로그램이고 주요 기능은 웹이 우선이라고 하더라도, 왠만하면 입력하는 항목이나 카테고리 생성 정도는 프로그램에서도 같이 입력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음 캘린더 서비스를 들어가 보지 않다가,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프로그램만 보면서 뭔가 설정하는게 더 있을텐데;;; 라면서 좀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3. 할일 등록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쓰는 일이 많고, 여기 저기 자잘한 일들이 많이 들어오는 제 입장에서 은근히 많이 쓰는 기능이 To-Do기능입니다. 예전엔 모니터에 진짜 포스트 잇을 붙여서 참고했고, 좀 지나서 포스트잇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화면을 가리기도 하고 그래서 안쓰게 되었고, 최근에는 구글 데스크탑의 사이드바에 있는 To-Do List를 쓰고 있습니다.(하드에서 이래저래 검색할것도 많고 그래서 구글 데스크탑을 쓰기 때문에 겸사겸사 사용하고 있습니다 ^^)

구글 To-Do의 최고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한다면 일단 너무나도 심플하다는 것입니다. 알림 기능도 없고, 단순히 Text를 쓰고 Text가 처리됐는지 여부만 Check하고, 삭제하는 기능만 있습니다.(Text파일로 저장하는 기능도 있군요.. -_-)

다음 캘린더쪽에서 할일을 등록하는 기능은 정말로 맘에 쏙 들게 되어 있어서 참 놀랬습니다.
일정에 대한 고려도 되어 있고, 큰 작업 아래 있는 작은 작업들을 설정해 주는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할일을 등록해 놓을때 작은걸 자잘하게 써놓기도 애매하고, 큰거 하나 써놓기도 애매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런 경우에 큰 작업으로 설정해 놓고 그 아래 작은 작업들을 입력해 넣음으로써 좀더 손쉽게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 작은 작업 단위로 중요도 설정도 가능하고, 작은 작업, 큰작업 단위로 완료여부도 채크 가능한 것이, 딱 제가 원하는 방식의 관리입니다. -_-)b

물론, 그건 다음 캘린더 쪽 상황이구요, 캘린더 미니쪽으로 오면 뭔가 좀 암담해 집니다;
분명 할일을 등록하는 기능이 있긴 한데, 달랑 Text입력하는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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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할일은?!! 중요도는?!!


작은 할일을 입력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중요도를 입력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처음에 프로그램을 접했을때, 정렬기능에 '최근등록 순', '마감일 순', '중요도 순'으로 되어 있는데 입력하는 곳이 없어서 매우 궁금했었는데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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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의 할일 등록 화면



뭐, 일단 싱크와 조회를 주 기능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그렇다고 친다고 해도, 최소한 할일을 다했으면 완료를 표시하는 기능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그것 조차도 없습니다.
모든 작업은 Web사이트에 접속해서 처리하고 프로그램에 돌아와서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줘야 해결 됩니다;;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쓰기위해서 계속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창 닫고 하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은 좀 마음에 안드는 일이군요; 더군다나 Web에 기록이 남는건 좋은데 파일로 Export되는 기능은 없는듯 합니다. ㅠ.ㅠ (이건 웹쪽으로 가도 없군요;; )

제가 원하는 To-Do의 관리방향은 구현이 되었는데, 그 방법이 웹과 Desktop 프로그램을 왔다갔다 하면서 해야 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예전 구글 데스크탑의 To-Do를 쓰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일처리 하나 하고 웹사이트 접속해서 했다고 표시하고, 다시 새로고침 한 다음에 중요도 확인해서 다음일 처리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심란해 보이거든요;;;


3. 아웃룩 싱크
일단 아웃룩의 할일 기능도 안쓰고, 일정도 그걸로 거의 안쓰기 때문에 몇건 없는 일정은 훌륭하게 잘 가지고 왔습니다. 원래 아웃룩은 사내 메일 프로그램전용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더이상 쓸일은 없네요;;



4. 마무리
비록 구글 데스크탑이 떠있고 관련 구글 데스크탑의 위젯으로 비슷한 기능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일 관련 기능은 참으로 군침도는 기능이 아닐수 없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도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작으면서도 쓰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구요.
하지만, 웹의 보조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기능을 너무 축소시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할일을 다했다고 표시하는 기능정도는 있어줘야 사용을 할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프로그램의 특성상 항상 시스템에서 실행되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점유율이 낮은 편은 아닌듯 하여 살짝 우려가 됩니다. 현재 실행되고 있는 시스템에서 네이트온이 27MB가량, msn이 28MB가량 등인데 비해서 DaumSync.exe로 나타나는 이 프로그램은 47MB나 먹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더 개선해서 좀 슬림하게 가야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2MB로도 국정이 운영되는 세상입니다 ^0^) 더불어서 웹사이트에 보니까 캘린더 미니쪽 뿐만 아니라 캘린더 가젯(가젯으로 써 있는 것으로 보아 비스타용인듯 합니다..ㅠ.ㅠ)도 지원하는데, 구글 데스크탑용 위젯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ㅠ.ㅠ

어쩌다 보니, 아쉬운 기능에 대한 내용이 한가득인 글이 되었는데, 그만큼 다음 버전이 나오면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쓰는 글입니다. ^^ 다음 버전에선 프로그램 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일이 좀 많이 늘어나게 해줄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

더불어, 이 글은 캘린더 미니 다운로드 이벤트(http://daummail.tistory.com/115)의 트랙백 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겸사겸사인데, 위에서 얘기한 아쉬운 기능만 된다면 To-Do 같은건 당장이라도 쓰고 싶군요.. -_-)
제 다음 ID는 dirtybit 입니다.(맘 같아선 저 프로그램을 포터블로 만들어서 다음이라고 새겨진 USB에 넣어서 들고 다니고 싶은 마음이 용솟움 치는군요 -0-; 포터블로는 안만들어 주시겠죠? )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