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서 하는 다음의 UCC광고를 볼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뭔가 이상하다' 라는 감정입니다.
분명, UCC는 유저가 만들고 제공하는 컨텐츠를 말하는 것일텐데, 다음에서 그런 UCC를 자신사이트의 강점이라고 말하고 광고한다는 것 자체가 내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것을 자랑하고 떠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뭐 하여튼 그런 기분입니다.
아무리 UCC가 대세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컨텐츠를 올리는 유저가 있고, 그걸 소비하면서 재생산하는 유저들로 인해서 가능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렇게 놀수 있는 바닥과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다음에서(혹은 다른 UCC전문 업체에서) 자신들의 바닥과 시스템에 대한 광고나 홍보가 아닌 UCC에 대한 광고나 홍보를 하는 것은 뭔가 앞뒤가 대단히 맞지 않는 노릇이라고 생각됩니다.
메타블로그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블로그들의 이슈에 대한 적절한 반영 및 검색, 블로거들끼리의 교류시스템등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블로그의 글들에 대하여 자신의 메타블로그의 컨텐츠인것처럼 광고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할까요?
다음을 비롯한 UCC를 표방한 업체들이 UCC라는 키워드를 이용하여 주목을 받고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은 좋지만, 그로 인해서 UCC자체가 마케팅으로만 끝나는 용어로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기왕에 그렇게 UCC에 대해서 광고할 것이면 우수한 UCC를 만든 유저에게 그 이익이 같이 배분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p.s 개인적으로 UCC에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쪽이며 굳이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UCC를 표방하는 사이트들의 광고를 보다보면 좀 이상한것 같아서 글 올렸습니다. 특정 사이트(특히 애드클릭스를 제공해 주시는 고마우신 다음)를 비판하거나 폄하할 의도는 아닌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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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내용을 첨가 및 수정합니다.
몇일 전부터 다음의 TV광고가 바뀌었더군요.
몇명의 사람들이 UCC세상으로 오고 있다 라는 그런 광고로 말이죠 ^^
개인적으론 이전보다 훨씬 좋아보이는 광고입니다.
거기다가 남들이 하고 있으니까 당신도 하세요~ 라는 느낌이 들어서
대략 광고효과도 좋은듯 합니다 6^^
지난번 십자수UCC라던지 UFO UCC라던지 그런거 광고하는 것에 비해선 지금의 광고가 훨씬 좋아보입니다 ^^
Daum, 앞으로도 계속 잘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참고로 저 위의 글은 지난번 십자수 UCC라던가 UFO UCC라던지 그런거 광고하는 CF를 대상으로 쓰여졌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