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나에게 블로그란...

dirtybit 2007. 8. 7. 11:42

얼마전에 네이버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이사오면서 기존의 글들을 과연 어떻게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티스토리쪽으로 이전해 주는 프로그램들도 워낙에 펌질이 많이 되어 있는 제 블로그를 소화해내지는 못하더군요 -_-;

그래서 (요즘은 잘 안하고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글들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옮길글들을 수동으로 티스토리쪽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쓸때도 모르고 글을 이전하기 위해 읽을때도 몰랐는데, 막상 몇개 옮겨놓고 보니까 그것 자체가 나에 대한 하나의 개인 역사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 이때 이런일이 있었지' 라던가 '그때 내가 이런생각을 했었네..' 같은 감상들 말이죠.
심지어는 펌질한 것들도(네이버의 훌륭한 펌질 시스템 덕을 많이 봤죠 -_-) 그때 그때의 나의 필요와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보면 꽤나 신선했습니다.

결국, 제 생각에는 블로그란 '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기록'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
좀더 단순하게 말하면 개인에 대한 Log라고 할수 있겠네요 ^^
현재의 블로그는 내가 세상과 통하는 창구같은 역할을 하면서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지만, 이것들이 쌓여나갈때 미래의 나에겐 나의 역사가 되고 나에 대한 커다란 LogFile 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를 솔직하게 열심히 해야 하는데 게을러져서 큰일이네요 ^^)

예전부터 이런글을 한번 써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도 강자이너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in2web님의 이벤트를 알게 되어서요 겸사겸사 글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