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저는 무척이나 정치가 하고 싶었습니다. 좀더 자세히 얘기하면, 이런저런 바쁜일들과 몸이 안좋아서 의사선생님께 경고를 받은 와중에 아침 샤워중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주섬주섬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를 쓰고 챙겨서 X당의 당사에 다짜고짜 정치를 하겠노라며 찾아갔습니다. 나 : 저기요.. 제가 정치가 하고 싶어서 이력서를 써가지고 왔는데요.. 담당자 : 아! 그러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한번 보죠~ 담당자인듯한 사람은 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슬쩍 살펴보았습니다. 보아하니 그다지 열심히 보지는 않는듯 합니다. 담당자 : 음...이력서를 보니까, 전산이 전공이신데요..전공과는 다른 이런 정치를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나 : 아, 요즘 IT로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요. 곰곰히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