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인터넷을 통해서 과잉진압의 얘기를 보았습니다.
드디에 올게 왔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더군요.
시위대의 청와대 행진 결의, 그리고 진압, 과잉진압 사태, 잠잠한 언론..
어쩌면 현 정권에서는 '왜 촛불시위가 일탈행동을 하지 않고 최대한 법적인 테두리에서 할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을법 합니다. 최대한 법적인 테두리에서 어떤 빌미를 주지 않으면 모임 자체를 막기에도 진압하기에도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던 정부에게는 현재의 사태가 호재아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민주사회에서 공권력에 의한 폭력 및 그런 진압이 왠말이냐라고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이런 일들은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비일비재하게 있었던 일일 뿐입니다. 여론 악화같은 문제는 언론에서 '불법 시위자들 엄단'이라는 명분만 보도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잠잠해 지기 때문에 충분히 정부쪽에 호재라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겠죠
(여태까지 권력층은 이따위 방법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촛불문화제를 불법으로 만들기 위해서 한두번의 폭력 사태를 더 만들고(그 폭력사태가 경찰이 먼저 투입되던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신 분들이 먼저 폭력사태를 유발하던 관계는 없습니다. 어차피 언론은 통제되고 있을테니까요), 촛불 문화제는 빨갱이들에 의한 불법, 폭력적 시위로 낙인을 찍은 다음에 그 씨를 말려버리는 일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되지 않을까 하고 내심 많이 걱정을 해봅니다.
여태까지 정부에서는 촛불 문화제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그 주장에 대해서 무시하고, 똑같은 소리만 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일관해 왔습니다(솔직하게 얘기해서 정부에서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그렇다고 정치적, 외교적 근거도 없는거 누구나 알고 있을테니 할말이 없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듭니다). 이런 자세이다 보니 한쪽에서는 촛불 문화제 및 평화적 합법적(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 과연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 자체가 있을 수 있는지 - 시위 자체를 허가를 안함 - 여부는 논외로 하고 말이죠) 운영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수 있고, 자신들의 의견이 희석되어 가고 사라져 가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옆에서 보고'만' 있는(부끄럽습니다ㅠ.ㅠ) 제 입장에서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문제가 점점 다른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의해서 희석되어가는 것 같고, 또한 그 뒷구멍에서 또 다른 무시무시한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조바심 내서 어느 '선'을 넘기를 정부에서는 학수 고대 하고 있을 겁니다. 기회가 생기면 바로 쓸어버릴 준비를 하는 것이죠. 또한 한번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제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기가 껄끄러워 졌을 것이며,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굳이 쓸어버릴 필요도 없이 그냥 흐지부지 사라져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폭력/과잉진압 하는 동영상이나 그런 얘기에 흥분하지 않고, 냉철하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정적이 안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감정적이 되고, 감정적으로 행동할 수록 결국 우리는 정부의 덫에 걸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문화제 주최측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어느 정도 강한 각오를 하신 분들(이렇게 표현하니 좀 그렇긴 하지만 일단은 울타리가 되어 주실 수 있는 분들)을 주축으로 해서 문화제에 참가하신 분들을 보호하고 인솔하고 충돌이 최대한 없게 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과잉진압사태가 일어났지만, 주최측에서 최대한 보호하고 폭력적인 일에 얽히지 않도록 하겠다는 어떤 의지의 모습이나 발표등도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아무리 속상하시더라도(저도 몇몇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과잉진압 동영상에 흥분하시어 이성을 잃지 마시고, 그런 동영상과 사진을 현 정부가 그정도로 폭력적이고 독재적이며 비민주적임을 알리는 수단으로 이용할수 있을 정도의 심적 강인함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끄럽지만 사실, 저는 이번 촛불 문화제에 참석도 못했고 광우병 사태에 대해서 뚜렸이 어떤 행동을 한것도 없습니다. 주권 포기에 가까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을 반대하고, 분노하고 당장이라도 뛰어나가고 싶지만, 이렇게 포스팅으로 응원하는 것이 전부인 소심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참가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대단하고, 멋진 분들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어떤 행동으로 쉽게 옮기지 못하는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기도 하지만, 저 같은 소인배에게는 현실의 벽을 뛰어 넘어서 마음 이상의 행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제 소심한 마음에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부족한 생각이나마 포스팅 하거나 주위사람들에게 현재의 상황과 위험성을 알리는 것 뿐이라 생각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포스팅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저는 그렇게 제 자리에서 열심히 싸워나가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 그리고 미국산 소고기 굴욕 협상에 반대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p.s
1. 예전에 써놓았던 힘있는 사람이 욕먹지 않고 손쉽게 이기는 방법 part1, 힘있는 사람이 욕먹지 않고 손쉽게 이기는 방법 part2 글입니다. 이번 사태와도 어느 정도 닿아있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결국 몰리는 쪽을 흥분시켜서 이기는 방법입니다. 더럽고 치사한 술수죠;;
2. 저 스스로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 너무 흥분되고 분노가 치밀어 오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흥분하면 진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서라도 포스팅 했습니다. 부끄럽고 부족한 글이지만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한 용도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드디에 올게 왔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더군요.
시위대의 청와대 행진 결의, 그리고 진압, 과잉진압 사태, 잠잠한 언론..
어쩌면 현 정권에서는 '왜 촛불시위가 일탈행동을 하지 않고 최대한 법적인 테두리에서 할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을법 합니다. 최대한 법적인 테두리에서 어떤 빌미를 주지 않으면 모임 자체를 막기에도 진압하기에도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던 정부에게는 현재의 사태가 호재아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민주사회에서 공권력에 의한 폭력 및 그런 진압이 왠말이냐라고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이런 일들은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비일비재하게 있었던 일일 뿐입니다. 여론 악화같은 문제는 언론에서 '불법 시위자들 엄단'이라는 명분만 보도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잠잠해 지기 때문에 충분히 정부쪽에 호재라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겠죠
(여태까지 권력층은 이따위 방법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촛불문화제를 불법으로 만들기 위해서 한두번의 폭력 사태를 더 만들고(그 폭력사태가 경찰이 먼저 투입되던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신 분들이 먼저 폭력사태를 유발하던 관계는 없습니다. 어차피 언론은 통제되고 있을테니까요), 촛불 문화제는 빨갱이들에 의한 불법, 폭력적 시위로 낙인을 찍은 다음에 그 씨를 말려버리는 일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되지 않을까 하고 내심 많이 걱정을 해봅니다.
여태까지 정부에서는 촛불 문화제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그 주장에 대해서 무시하고, 똑같은 소리만 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일관해 왔습니다(솔직하게 얘기해서 정부에서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그렇다고 정치적, 외교적 근거도 없는거 누구나 알고 있을테니 할말이 없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듭니다). 이런 자세이다 보니 한쪽에서는 촛불 문화제 및 평화적 합법적(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 과연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 자체가 있을 수 있는지 - 시위 자체를 허가를 안함 - 여부는 논외로 하고 말이죠) 운영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수 있고, 자신들의 의견이 희석되어 가고 사라져 가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옆에서 보고'만' 있는(부끄럽습니다ㅠ.ㅠ) 제 입장에서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문제가 점점 다른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의해서 희석되어가는 것 같고, 또한 그 뒷구멍에서 또 다른 무시무시한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조바심 내서 어느 '선'을 넘기를 정부에서는 학수 고대 하고 있을 겁니다. 기회가 생기면 바로 쓸어버릴 준비를 하는 것이죠. 또한 한번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제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기가 껄끄러워 졌을 것이며,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굳이 쓸어버릴 필요도 없이 그냥 흐지부지 사라져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폭력/과잉진압 하는 동영상이나 그런 얘기에 흥분하지 않고, 냉철하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정적이 안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감정적이 되고, 감정적으로 행동할 수록 결국 우리는 정부의 덫에 걸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문화제 주최측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어느 정도 강한 각오를 하신 분들(이렇게 표현하니 좀 그렇긴 하지만 일단은 울타리가 되어 주실 수 있는 분들)을 주축으로 해서 문화제에 참가하신 분들을 보호하고 인솔하고 충돌이 최대한 없게 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과잉진압사태가 일어났지만, 주최측에서 최대한 보호하고 폭력적인 일에 얽히지 않도록 하겠다는 어떤 의지의 모습이나 발표등도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아무리 속상하시더라도(저도 몇몇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과잉진압 동영상에 흥분하시어 이성을 잃지 마시고, 그런 동영상과 사진을 현 정부가 그정도로 폭력적이고 독재적이며 비민주적임을 알리는 수단으로 이용할수 있을 정도의 심적 강인함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끄럽지만 사실, 저는 이번 촛불 문화제에 참석도 못했고 광우병 사태에 대해서 뚜렸이 어떤 행동을 한것도 없습니다. 주권 포기에 가까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을 반대하고, 분노하고 당장이라도 뛰어나가고 싶지만, 이렇게 포스팅으로 응원하는 것이 전부인 소심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참가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대단하고, 멋진 분들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어떤 행동으로 쉽게 옮기지 못하는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기도 하지만, 저 같은 소인배에게는 현실의 벽을 뛰어 넘어서 마음 이상의 행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제 소심한 마음에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부족한 생각이나마 포스팅 하거나 주위사람들에게 현재의 상황과 위험성을 알리는 것 뿐이라 생각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포스팅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저는 그렇게 제 자리에서 열심히 싸워나가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 그리고 미국산 소고기 굴욕 협상에 반대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p.s
1. 예전에 써놓았던 힘있는 사람이 욕먹지 않고 손쉽게 이기는 방법 part1, 힘있는 사람이 욕먹지 않고 손쉽게 이기는 방법 part2 글입니다. 이번 사태와도 어느 정도 닿아있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결국 몰리는 쪽을 흥분시켜서 이기는 방법입니다. 더럽고 치사한 술수죠;;
2. 저 스스로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 너무 흥분되고 분노가 치밀어 오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흥분하면 진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서라도 포스팅 했습니다. 부끄럽고 부족한 글이지만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한 용도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