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보를 제공하는 글, 시각을 제공하는 글, 감정을 표현하는 글

dirtybit 2007. 6. 21. 23:17
요즘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이, 내 블로그의 글들은 너무나 감정을 표현하는 글들만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이슈가 있으면 그 이슈에 대한 글들을 읽고 '나는 어떻게 생각한다' 라던지 '내 느낌은 이렇다' 류의 글들이 제 글의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후배가 너무 이슈만 쫒아서 글을 쓰는게 아니냐는 말에 대략 공감하여 올블로그의 이슈에 대해선 되도록이면 한벌 먼저 아니면 한발 늦게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결국 결론은 감정을 표현하는 글 위주로 블로그가 채워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글들을 보면 3가지 정도의 분류로 나눌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사항에 대해서 정보나 지식, 지혜등을 제공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글.
어떤 사항이나 이슈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길잡이를 해줄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글.
그리고, 자신의 개인 감정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각을 제공하는 글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글을 많이 쓰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블로그에는 감정을 표현하는 글로 채워지고 있는 듯해서 좀 속상한 생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명 블로거님들의 블로그들을 가보면 자신의 생각과 정보, 그리고 시각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좋은 블로그를 관리하기 위해선 3종류의 글이 적절히 배합되어야 좋은 블로그가 되는듯 합니다(__)

요 몇일 정보를 제공하는 글을 써볼까 하고 조금씩 글을 쓰고 있는데, 안하던걸 해보려니까 정말 힘드네요. 거기다가 글이 점점 정보를 제공하는 글보다는 다시 감정을 표현하는 글로 가고 있는듯 하여 걱정 섞인 푸념을 한번 늘어놓아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