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61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연설, 그리고 그분의 짧은 글

딴지 일보의 [추모] 청년 김대중에 대하여 라는 글을 읽다가 너무 감동해서 올립니다. "나는 정치인으로서 소원이 있습니다. 여러분! 나는 나의 비원이 있습니다. 내 소원은 돈이 아닙니다. 2억도 싫고 20억도 싫고 200억도 싫습니다. 내 소원은 이런 것입니다. 나는 신라 삼국통일 이래 1500년 동안 처음으로 이렇게 국토가 갈라져 있는 사실을 그대로 둘 수가 없습니다. 해방후 국토가 20여 년이나 분단된 이 사실이, 나는 통일이 없으면 우리에게 영원한 자유가 없고, 절대로 영원한 평화가 없고, 절대로 영원한 건설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또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박정권 아래에서 건설입네, 수출입네, 증산입네, 하면서 몇 사람만 잘살게, 몇 사람만 부자되게, 몇 사람만 배떼기 부르게 만..

생각 2009.08.20

한심한 작태

불법집회를 우려해서 미리미리 서울광장에 병력을 배치하셨답니다. 추모는 하지만, 추모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은 불법집회자들이고 모두 범법자들이라는 것이겠지요. 애시당초 죄를 짓지 않고 정당하면 무서울게 없습니다. 떳떳하고 국민들 보기에 자신이 있으면 불법 집회를 하는 폭도들에게 아무도 호응하지 않을 것이며 모여봤자 몇명 모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이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이 정당성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때문에 알아서 처신하시는 것일까요? 진정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제 조만간 두명이상만 모이면 무조건 불법 집회로 잡혀갈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길에서 촛불 들고 간다고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잡혀가는 나라입니다..-_-)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p.s 아시겠지..

생각 2009.08.18

민주주의 - 어느 책에서 나온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전5권 세트 -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책세상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멋지네요; 어느날 UFO가 나타나 영국의 각종 고급 백화점들을 깔아 뭉개면서 착륙합니다. 그 UFO에서 거대한 은색 로봇이 나와 평화의 사절로 왔다며 당신들의 도마뱀에게 데려다 달라고 얘기를 합니다. 아래 내용은 그 부분부터 발췌한 것입니다 "저 우주선은 까마득한 고대의 민주주의 세계에서 온 거야. 있잖아...." "그럼, 저 우주선이 도마뱀들의 세계에서 왔다는 말이야?" "아니." 포드는 아까보다는 약간 합리적이 되었으며 일관성을 찾은 상태였다. 결국 억지로 커피를 삼켰기 때문이다. "그렇게 간단할 리가 없지. 전혀 그렇게 딱딱 맞..

생각 2009.05.21

아기용 샴푸 발암물질...

오늘 아내를 통해서 모 업체 제품중에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있다는 뉴스를 듣게 되었습니다. 무슨 제품인지 보니까, 마침 우리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회사의 제품이더군요... 식약청의 발표로는 별 문제 없다고 얘기를 하지만, 일단 애기들 쓰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다른 회사 제품으로 새로 사왔습니다. 남은 것은 버리긴 아까우니까 화장실 바닥 청소용으로 사용하던가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식약청...참으로 한심하군요;; 이제 베트남이나 중국 정부만도 못한 행태를 취하고 있으니... 당최 우리나라 정부라는 것들의 경쟁상대는 어디인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입니다. 어디랑 경쟁해서 그 이름 좋은 선진화를 한다는 것인지..; 지들 새끼들한테 저 제품 써보라고 하면 당장 난리를 피울 것들이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 2009.05.16

결혼하는 후배들을 위한 몇가지 조언

몇일 후 친한 후배가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올 여름이나 가을쯤되면 또 다른 후배도 결혼을 합니다. 아무래도 그냥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하는 것보다는 몇년이라도 먼저 결혼한 선배로서 경험적으로 느낀 것이랄까, 스스로의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것을 얘기해 주는 것이 후배들의 행복한 결혼 생활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보다 결혼생활을 더 오래 하시고, 더 성공적으로 하신 분들도 많으시리라고 생각하지만, 그저 후배를 위한 선배의 작은 관심이자 사랑이라고 생각하시고 주제 넘더라도 너그러이 양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들어가는말 그리 길지 않지만 제가 결혼을 해서 생활을 해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결혼해서 생활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기 이전 ..

생각 2009.04.17

자신감..그리고 여유

1. 요즘 보면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 라는 이유로 완전 상대방을 매장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께서 많이 보이십니다. 꼭 자신과 의견이 다르진 않더라도 자신에게 약간이라도 불이익이 갈 것 같으면 상대방을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든 음해하고 매장시키려는 것이겠죠. 일 예로 엄청난 액수를 기부한 모배우의 경우 빨갱이네, 빨치산의 자손이라는 식으로 몰아가거나, 약간이라도 진보적인 얘기를 하면 바로 좌파 빨갱이의 낙인을 찍어버리는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2. '보수'를 자청한 몇몇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여유가 없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자신과 약간이라도 다른 얘기를 하면 무조건 좌빨이고, 무조건 북한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물론 객관적인 근거를 따지고 본다면 별로 그렇게 연관성도 없..

생각 2009.01.08

교육과 사람에 대한 잡생각들...

1. 애를 잡을 자세로, 아침부터 새벽까지 학원에 뺑뺑이 돌리면서 애가 다른 애들보다 좀더 잘하지 못한다면 그건 애가 '바보'아님 '병신'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렇게 애를 돌리면서 '우리집 애는 다른 집애들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집 애들과 같이 공부할 수 없는거 아닙니까?' 라고 얘기하는 말은 진짜 무식한 졸부가 돈으로 밀어붙여 놓구선 잘난척 하는 모습밖에 안되는 거지요. 그런데 그런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긴 합니다 -_-; 2. 진짜로 뛰어난 애들이라면 그렇게 뺑뺑이 돌리지 않아도 스스로 빛을 발하게 됩니다. 뚜렷한 기준이 없더라도 그런 사람들은 어디서건 해당 분야에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빛을 발하는 법이죠. 문제는 그런 전문가들이 그닥 믿을 만한 판단을 한다는 근거가 어디에도 없고, 그렇게 스스..

생각 2008.09.22

촛불 문화제 과잉진압에 대하여

어제 아침에 인터넷을 통해서 과잉진압의 얘기를 보았습니다. 드디에 올게 왔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더군요. 시위대의 청와대 행진 결의, 그리고 진압, 과잉진압 사태, 잠잠한 언론.. 어쩌면 현 정권에서는 '왜 촛불시위가 일탈행동을 하지 않고 최대한 법적인 테두리에서 할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을법 합니다. 최대한 법적인 테두리에서 어떤 빌미를 주지 않으면 모임 자체를 막기에도 진압하기에도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던 정부에게는 현재의 사태가 호재아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민주사회에서 공권력에 의한 폭력 및 그런 진압이 왠말이냐라고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이런 일들은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비일비재하게 있었던 일일 뿐입니다. 여론 악화같은..

생각 200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