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61

이나라에서 엔지니어는...

이 나라에서 엔지니어는 단지 쓰고 버리는 부속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농공상의 엄격한 유교질서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몰라도, 결국 엔지니어는 쓰고 버리기 쉬운 대상일 뿐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수십조원의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의 핵심을 가지고 있는 엔지니어의 가치는 당연히 수십만원밖에 안된다고 생각하고, 수십조원의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의 핵심을 가지고 있는 엔지니어가 나가면 아무나 다른 사람을 앉혀놓으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저 밀어붙이면, 쪼면, 될때까지 귀찮게 하면 결국은 모든 일이 될것이라고 믿고, 안되면 엔지니어탓이라고 쉽게 생각해 버릴 수 있는 그런 쉬운 존재인듯 합니다. 언제쯤, 기술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지식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는..

생각 2007.05.31

FTA, 국민의 건강은 어디로?

네이버뉴스에 보니 미국에서 아얘 뼈조각이 들어있는 소고기가 아니라 갈비를 보냈다고 합니다 -_-; 이건 뭐 한국을 무시하는건지 아니면 시위하자는 건지...; FTA결과로 우리는 이렇게 우습게 보이게 된거 같습니다. 단순 경제적인 논리와 근시안적인 관점으로 자국민에게 위험요소가 있는 식품을 수입하고 판매한다는 것이 국내외적으로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이런 웃지못할 일까지 생겼겠습니까? FTA가 어떤 이익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고 협정문도 먹고사는데 바빠서 다 쳐다볼 엄두도 안나지만, 확실히 알수 있는 것은 아무리 경제적인 이익이 중요하다고 해도, 국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하면 나중에 더 큰 불이익이 온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 수입하고, 광우병 위험요소가 있는 소고기 수입해서 돈을 벌..

생각 2007.05.30

영남지역 아들 선호 뚜렷

오늘 9시 뉴스를 보는데 영남지역 아들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다른 지역은 남아 선호 사상이 줄어들었지만, 영남지방은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선호 사상이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 근거가 참 웃겼습니다 6^^ 2000년부터 5년동안 남아와 여아의 출생 비율을 비교했는데, 울산이 114.2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는 것이 그 근거였습니다. 그런 통계를 내는 건 뭐 인구 조사등을 위해서 필요한 사항이겠지만, 그 결과로서 어느 한 지역을 공개적으로 남아선호 지역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좀 우스워보입니다. 일단, 법적으로 보면 태아의 성 감별은 불법이고, 낙태 수술등도 불법으로 알고있는데요(혹시 제가 틀렸으면 댓글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은 정확하게 잘 몰라서요 6^^) 그렇다면..

생각 2007.05.24

실종아동 찾기 사이트의 ActiveX 걷어내기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가시면 알 수 있습니다. (따따따 쩜 한글로 - 세상을 향해 소리쳐 블로그입니다) 한글로님께서 대단히 의미있는 일을 하시기에 저도 호응차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한분이라도 더 보고 글을 올리고 동참하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요. 솔직히 ActiveX를 걷어내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자세라던지 전산 데이터 등에 대한 무지 등을 항의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런 사이트에서 XML 데이터를 던저주기만 해도 많은 분들이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여러 기능들을 스스로 만들어들 주실텐데, 왜 저렇게 꽉막힌 생각으로 도우려고 하는 사람들까지도 막는지 모르겠습니다. 정 보안이 걱정이면 간단하게 본인 확인을 위한 인증후 조회를 할 수 있는 기능을 해도 좋은 것이고, 실종아동 보호자의..

생각 2007.05.22

법치국가 대한민국!

김승연 회장이 구속된 것은 불공정할 정도로 사회지도급이나 힘있는 사람이 손해를 볼 만큼 법 의식이 선진화하고 공정해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이 눈이 찢어지고 온 것을 보니 흥분했고 혼자 힘으로 안 되니 힘 센 사람을 데려가서 되갚은 사건이라고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이어 사실 아버지의 정은 기특하다며 정상을 참작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에게 쏟아진 비판에 대해서도, 봐주기는 봐줘야 되는데 우리 사회가 집단 왕따나 따돌림을 좋아하는 것이 있다며 일부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아! 감동 입니다. 역시 법치국가 대한민국입니다. 아버지의 정이 넘치는 대한민국입니다 ^^ 힘 있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를 볼만큼 법 의식이 선진화되고 공정해졌으며, 아버지의 정을 담뿍 느낄수 있는 기특한 폭..

생각 2007.05.17

버스를 운전한다는 것

rainydoll님의 버스 승객은 짐짝이 아닙니다 라는 글에 대한 트랙백입니다. 저도 사람을 짐짝 취급하는 버스에 대해서 대단히 싫어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주변에 버스를 운전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 그 분들의 얘기도 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트랙백을 달아놓습니다. (저도 직접적으로 버스운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떻다라는 것은 확실하게 모르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들을 바탕으로 부족하게나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난폭운전 (저도 난폭운전은 대단히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 난폭운전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시간이 문제일 것입니다. 각 정류장에 서야 하는 배차시간과 앞 뒤차와의 간격조정을 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많이 서둘게 되고, 이게 결국은 난폭운전으로 ..

생각 2007.05.11

서울대 신입생 40%는 ‘소득 상위 10%’

기사 링크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0&article_id=0000402913&section_id=102&menu_id=102 죽어라고 노력하면 될수도 있겠지만, 통계적인 수치로 보면, 절대 정상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소득이 좋은 집 애들이 특별히 머리가 더 좋은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있는 사람이 경쟁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저 정도 되면 어느정도 시스템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생각됩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것들을 잘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모두 다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를 가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적어도 사회구성원들끼리 납득할 수 있는 영역에서 페어플레이를..

생각 2007.05.10

다음의 UCC광고

요즘 TV에서 하는 다음의 UCC광고를 볼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뭔가 이상하다' 라는 감정입니다. 분명, UCC는 유저가 만들고 제공하는 컨텐츠를 말하는 것일텐데, 다음에서 그런 UCC를 자신사이트의 강점이라고 말하고 광고한다는 것 자체가 내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것을 자랑하고 떠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뭐 하여튼 그런 기분입니다. 아무리 UCC가 대세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컨텐츠를 올리는 유저가 있고, 그걸 소비하면서 재생산하는 유저들로 인해서 가능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렇게 놀수 있는 바닥과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다음에서(혹은 다른 UCC전문 업체에서) 자신들의 바닥과 시스템에 대한 광고나 홍보가 아닌 UCC에 대한 광고나 홍보를 하는 것은 뭔가 앞뒤가 대단히 맞지 않는 노..

생각 2007.05.10

내 의견과 다른 정부의 광고들을 제한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FTA나 국민연금 같이 정부의 정책 같은 것을 광고하는 경우가 요즘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런 광고를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저같이 FTA나 국민연금에 대해서 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기에는 내가 찬성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홍보성 광고를 지속적으로 본다는 것도 불쾌하고, 내가 낸 세금이 그 광고를 집행하는데 10원이라도 들어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불쾌감을 가지게 됩니다. 정부에서 하는 모든 예산 집행은 적으나마 내 세금이 들어간 돈으로 집행 되는 것이겠고, 그것이 나의 생각에 반하게 된다면 적어도 내가 낸 세금만큼은 그런 광고를 만드는데 쓰이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니면, 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공평히 예산을 나눠줘서 같은 기회를 주거나, 국민연금..

생각 2007.05.04

소비자보다 국민보다 기업이 우선입니다

소비자 보다, 국민의 이익보다, 기업의 이익과 기업의 정책이 우선인 나라가 있습니다. 공무원들이나 장관들은 기업의 이익과 기업의 정책을 대변하기 바쁘고 어쩌다 여론이 좀 안좋아지면, 그냥 벌금 약간(그들의 수익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작은돈) 물리고 계속 같은 일을 하도록 놓아둡니다. 이동통신 3사가 주기적으로 정부에 이런저런 이유로 벌금을 내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라에서는 기업이 잘 되야 국가 경제가 잘 되고, 국가 경제가 잘 되야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잘 살 수 있다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그 모든 이익은 일부 기업들에만 돌아가고, 작은 기업이나 개인은 그 일부 기업들을 위해 돈을 제공하는 역할 밖에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국가 경제규모가 커지면 뭐하겠습..

생각 2007.05.03